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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4명이 현재 현지 경찰에 의해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대륙위원회는 구금된 직원들에게 신뢰 위반(breach of trust) 혐의가 적용됐다면서 “이번 사건의 상황은 상당히 이상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보안 당국 관리들의 부패와 권력남용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폭스콘은 논평을 거부했으나, 대륙위원회는 구금된 직원들 모두 회사의 이익을 해치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폭스콘은 (구금된 직원들 때문에) 손실을 입지 않았다고 했다”며 “이번 일은 폭스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손상했다. 우리는 대만 해협 건너편(중국)의 관련 부서에 최대한 빨리 이번 일을 조사하고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6월에는 ‘골수’ 대만 독립 지지자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대만 정부는 중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상향조정하고, 자국 국민들에게 꼭 필요하지 않는 이상 중국에는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