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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징둥닷컴, 광군제 행사에 디지털위안화 결제 첫 허용

김다솔 기자I 2021.11.11 16:43:42

대량 주문 몰리는 ''광군제''에 e-CNY 첫 허용
사용성 시험해 보려는 인민은행 압력 작용한 듯
中, 지난해부터 몇몇 도시에서 테스트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이하 징동)이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 행사에 ‘디지털 위안화(e-CNY)’ 결제를 허용했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JD닷컴)이 중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행사에 ‘디지털 위안화(e-CNY)’ 결제를 허용했다. 광군제에 디지털 위안화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징둥을 인용해 광군제 축제 프로모션 시작일인 1일부터 11일까지 10만명의 사람들이 자사 앱을 통해 디지털위안화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징둥의 광군제 행사는 11일 종료된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CD)다. 징둥닷컴 앱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뜻하는 ‘e-CNY’를 입력하면 ‘중국 디지털 화폐 앱’ 다운로드 방법 등을 알 수 있다. 사용자들은 15위안(약 2700원)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CNBC는 징둥의 이러한 움직임이 디지털 위안화를 시험해보려는 인민은행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큰 폭의 할인 행사를 벌여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광군제는 주문이 몰릴 때 디지털 위안화의 사용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시험대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부터 선전·쑤저우 등의 몇몇 도시에서 복권을 통해 공짜로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주며 사용을 시험해왔다. 현재까지 디지털 위안화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징둥은 지난해 12월 처음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허용했으며, 올해 4월에는 몇몇 직원에게 디지털위안화로 급여를 지급하기도 했다. 징둥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6월 18일까지 45만명의 소비자가 약 1억위안(약 184억6400만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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