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훈민 PD]창업시장의 스토브리그 겨울이다. 창업을 통해 인생의 새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이 많은 고민을 하는 시기다. 소위 창업 전문가들은 말한다. ‘고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맞다. 창업은 성공의 성과도 실패의 책임도 모두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무작정 불안해하는 고민이 아니라 철저히 따져보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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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힐링‘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잘 먹고 잘 사는 ‘웰빙’보다 잘 쉬고 잘 사는 ‘힐링‘이라는 말이 소비자의 입에 더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방송에서부터 책과 생활소품까지 힐링 열풍이 곳곳에서 불고 있는 가운데, 천연화장품은 그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천연화장품은 화학성분이 아닌 식물성 천연성분을 주원료로 민감성 피부의 소비자에게 인기다. 국내에는 더 바디샵, 비욘드, 록시땅, 일나뚜랄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출점해 있다. 아직은 화학성분 화장품 시장이 월등히 크지만 천연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점차 커질 전망이다.
천연화장품 전문점 ‘일 나뚜랄레’
일 나뚜랄레는 이탈리아 천연화장품 점유율 1위의 ‘엘 보라리오’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수입 천연화장품 전문점이다. 엘 보라리오는 1978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현재 3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대만의 경우 연 매출액이 3백억원에 달하며, 한국은 지난해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 나뚜랄레는 멀티숍으로 운영된다. 주력상품은 천연화장품이지만 천연오일과 향초인 양키캔들, 우드윅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향초제품과 함께 판매해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2011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30여개의 가맹점이 개설 돼 있다.
경기도 일산의 한 가맹점(일 나뚜랄레 웨스턴돔점)을 찾았다. 대형 상가단지에 속한 외부노출 점포다. 개점한 지 6개월 된 김지연 사장은 초보 창업자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며 성공적인 창업사례자로 꼽히고 있다.
매출 포스를 직접 확인해본 결과 창업 후 3개월간 매출은 모두 3000만원을 넘었다. 일 나뚜랄레의 평균 마진율이 50%, 여기에 점포임대료 370만 원과 관리비, 직원 월급, 마케팅 비용(전단배포, 샘플 제공) 등을 제외하면 약 500만 원의 순수익이 남는다. 직접 운영하면 수익은 더 높아질 수 있다. 2억 원대의 투자로는 안착한 경우라 할 수 있다.
겨울을 맞은 3개월 간의 매출은 1800만~2500만 원 사이로 다소 저조했다. 주변의 아파트 단지와 대형상가의 유동인구를 흡수했지만, 겨울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야외 노출 점포라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김지연 사장은 말한다.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에서는 입점 최소 세대수를 3천 5백세대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이런 천연화장품 전문점의 경우 아파트 주민만 타깃으로 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지구 중심 상권 정도의 쇼핑몰이 좋으며, 아파트 주민 외에 인근의 직장여성을 흡수할 수 있는 입지를 얻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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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화장품은 소비자의 다양한 피부에 맞춰 상품 라인업이 다양한 게 특징이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 써보고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린다. 그러나 한번 맞는 제품을 써본 소비자들은 쉽게 다른 제품으로 떠나지 않는다. 충성도 높은 ‘단골손님’이 되는 것이다.
창업 초기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수다.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재구매율 높이는 게 중요한 성공포인트다. 김지연 사장 역시 하루 2~3시간은 가두 홍보를 진행하며, 인터넷 카페 등을 개설해 잠재고객들을 단골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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