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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은값·환율 하락에 수익성 악화…목표가↓-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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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11.06 07: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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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은 가격과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귀금속 가격 반등과 희소금속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40만원에서 1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는 은 가격·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시차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귀금속 가격 반등과 핵심광물 경쟁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4.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전분기 대비 75.9% 줄었다. 시장 컨센서스인 3650억원을 61.2%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은 가격과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시차다. 상반기 상대적으로 높은 은 가격과 환율 수준에서 매입한 재고가 3분기 들어 낮아진 판매가격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별도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16.8%에서 6.5%로 급락했다.

권 연구원은 “별도 영업이익은 2243억원으로 은 가격·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시차와 스팟 TC 하락이 부담이었다”며 “상반기 높은 은 가격·환율로 매입한 재고가 낮아진 판가로 판매되며 별도 매출총이익률이 16.8%에서 6.5%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실적에는 미국 크루서블 관련 회계 변경 약 600억원과 오프테이크·재고 평가손실 약 220억원도 반영됐다. 희소금속 매출액은 828억원으로 전분기 970억원 대비 감소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73.5%를 기록했다. 안티모니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도 실적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4분기 영업이익을 2006억원으로 예상했다. 아연 판매량 회복과 호주 자회사 SMC의 이연 물량 반영에도 은 가격과 환율 하락, 은 판매량 감소가 수익성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4분기 은 가격 가정을 57달러에서 54달러로 낮추고 원가 시차 부담과 12월까지 이어지는 오프테이크 평가 손실을 반영해 기존 추정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내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조6121억원에서 1조3234억원으로 17.9% 낮췄다. 구리 생산 계획과 희소금속 기초 매출 전망을 낮춘 영향이다. 다만 게르마늄 매출 증가가 실적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금속과 제련 업황은 당분간 비우호적이지만 주가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은 가격의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는 모습이며, 아연 현물 제련수수료(TC)는 톤당 마이너스(-) 120달러까지 하락했다. 일반 황산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희소금속 사업의 경쟁력은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특히 내년 게르마늄 판매가 시작되면 희소금속 사업의 이익 중심이 기존 안티모니에서 게르마늄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귀금속과 제련 업황은 비우호적”이라면서도 “귀금속 바닥 이후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되며, 동사 희소금속의 경쟁력 또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7년 게르마늄 판매가 시작되면 희소금속의 이익 중심도 안티모니에서 옮겨 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목표주가 127만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자본 감소와 낮아진 이익 전망, 3분기 희소금속 이익 감소 등을 반영한 결과다.

고려아연, 은값·환율 하락에 수익성 악화…목표가↓-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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