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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900원 맞아?"…여수박람회 '간장게장 백반',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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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9.17 10: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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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서 공개된 '여수 박람회' 간장게장 백반
누리꾼 "너무 비싸" 지적…'뱃노래 공연' 논란도
조직위 사무총장 "현장 문제 꼼꼼히 챙기고 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남 여수에서 약 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최 중인 가운데, 행사장에서 판매 중인 간장게장 백반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맛상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맛상무' 캡처
지난 9일 구독자 6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맛상무’는 자신의 채널에 ‘여수 국제 섬박람회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맛상무는 박람회장에 위치한 식당에서 1만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을 주문했다. 쟁반에는 간장게장과 공깃밥, 김치, 콘샐러드, 김, 국물 등이 담겼다.

맛상무는 “반찬은 단출하지만 게가 실하다. 살도 많고 맛있다. 이정도면 괜찮다”고 좋게 평가했다. 하지만 함께 나온 공기밥을 두고는 “게장이 맛있으니까 밥이 너무 맛이 없다. 밥이 전기 밥솥에 하루쯤 묵은 밥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게딱지도 없는 게 게장 백반인가”, “반찬이 너무 부실하다”, “양이 지나치게 적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5일 주행사장에서 열린 ‘거문도 뱃노래’ 공연에서는 1t 트럭 적재함 주변에 천을 두르고 돛을 달아 배처럼 꾸민 무대가 등장했다. 공연자들은 트럭 위에 올라 노를 젓는 동작을 하며 거문도 어민들의 전통 노동요인 뱃노래를 불렀다.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공연은 여수 지역 문화예술공연단이 지역 무형문화재인 거문도 뱃노래를 재현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겉에 두른 천 사이로 트럭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700억 원대 사업비가 투입된 국제행사의 공연 연출치고는 지나치게 조악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드러냈다.

또한 충주시 홍보 담당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충주맨’ 김선태씨는 지난 4월 홍보 영상을 제작하면서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됐을 당시 개막을 약 5개월 앞둔 시점임에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이어서 “행사 준비가 미흡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선태'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선태' 캡처
다만 섬박람회 조직위는 지난 12일 최근 박람회를 둘러싼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상 제작과 무분별한 비방, 명예훼손성 댓글 등의 게시·유포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위사실 유포로 박람회와 여수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에 들어간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박람회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장의 작은 문제 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정비하고 있다”며 “건전한 비판과 제언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의도적인 왜곡과 허위정보에 대해서는 박람회의 성공과 시민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11월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섬의 생태와 문화, 미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시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국제행사로 30개국 참여와 관람객 300만명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703억원 규모의 총사업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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