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진교훈(가운데) 강서구청장이 8일 강서구청 로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황금자 할머니 10주년을 기리기 위한 추모 전시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서구는 위안부 피해자로 고된 삶을 살면서도 폐지를 주워 판 돈과 정부 지원금을 모은 전 재산 1억 7천만 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추모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진교훈 구청장을 비롯해 양아들인 김정환 강서구청 생활보장과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할머니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기부로 세상을 밝히고 별이 된, 황금자 할머니’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할머니가 입으셨던 한복과 노리개, 지팡이 등 유품과 일대기를 담은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는 내용의 유언 증서와 「강서구민상 대상(2007)」, 「국민훈장 동백장(2011)」,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등 각종 상패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회는 다음달 19일까지 열린다. (사진=강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