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전과 5개 발전 자회사 및 가스공사 등 7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부채는 28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연도 말보다 69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세부적으로 한전 부채가 192조8000억원으로 47조원 늘었고, 가스공사는 52조원으로 17조5000억원 늘었습니다.
특히 한전의 경우 중소기업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은행을 제외하면 전체 공공기관 중에서 부채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지만 전기요금이 그만큼 인상되지 않아 대규모 적자를 내섭니다.
가스공사는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에도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미수금이 9조원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 컸습니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판매 손실금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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