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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李와 홀로 악수…국힘 조경태 "정치인의 기본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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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11.02 12: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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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 후 국힘 의원 중 유일 대통령과 악수
이유 물으니 "정치인들, 싸울 땐 싸우더라도 국가원수에 예의 지켜야"
과거 박근혜 시정연설 때도 야당의원 중 홀로 기립
미래기금 국가 부채 우선 상환 주장엔 "경제 규모 커진 만큼 고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열린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야당 의석으로 향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열린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야당 의석으로 향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한 이유에 대해 “정치인의 기본 덕목”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 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 악수한 이유를 묻는 질의에 “타 국가 수장이 와도 모두가 기립하고 예의를 차린다”며 “우리나라 국가 원수는 누가 예우를 해줘야 하느냐. 대통령에 예우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일제히 퇴장한 가운데 홀로 자리를 지켰다. 조 의원은 이후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던 이 대통령과 악수했다.

조 의원은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는 정치적 대립과 별개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은 1년에 한 번 있다. 이날은 정치인들만의 장이 아니라 국민들이 모두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치인들이 싸울 땐 싸우더라도 이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서는 예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과거에도 야당 소속 의원으로서 대통령에게 소신껏 예우를 표해 주목된 바 있다.

그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때도 당시 당적이던 민주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기립해 예의를 표했다. 당시에도 조 의원은 “박 대통령은 국가원수다.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를 표하는 것은 상식이자 도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조 의원은 2년 뒤에도 같은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가장 오래 기립해 있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정부 예산안 총평을 묻는 질문에는 여야 간 합의로 이견을 좁혀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예산안 심사를 하면서 (여야가) 이견을 좁혀 나간다”며 “이 대통령도 야당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취지로 말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약 104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 여유자금을 국가 채무상환에 우선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국가 경제 규모가 커진 만큼 과거와 다른 기준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경제적 캐파가 달라졌다”며 “야당에서는 현재 국채 상환 등을 주장하며 빚을 우선 갚으라고 하고 있는데, (경제 전문가들도) 성장한 경제 수준의 캐파에서는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대기업도 규모에 따라 부채의 규모가 달라지듯,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커지고 성장한 만큼 중소기업의 잣대가 아닌 대기업의 잣대를 들이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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