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자산가’ 절벽 추락사 10개월 뒤…아들이 살인 용의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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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5.10.21 10:40:15

지난해 '망고' 창립자 절벽서 추락사
아들 조나단 목격자서 공식 용의자로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스페인 패션 브랜드 ‘망고’의 창업자 이삭 안딕(71)이 산악 사고로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진 가운데 사고 현장에 있던 아들이 10개월 만에 용의자로 지목됐다.

망고 창립자 이삭 안딕.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와 영국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산맥에서 추락해 숨진 이삭 추락 사건을 담당한 판사는 이삭의 아들 조나단 안딕(44)을 목격자에서 공식 용의자로 변경했다.

이삭은 지난해 12월 14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 인근의 몬세라트 동굴에서 친척들과 하이킹하던 중 150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미끄러져 숨졌다. 사고 당시 이삭의 아들인 조나단은 현장에 함께 있었다.

수사 당국은 이삭이 사고를 당한 장소는 비교적 쉬운 코스이며 이 경로가 특별히 위험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역시 당국의 의혹을 키웠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조나단은 경찰에게 차량을 어느 한 장소에 두고 왔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차량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다. 또한 조나단은 현장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수사 소식통은 조나단의 사건 경위 설명이 현장에서 수집된 법의학적 증거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엘 파이스에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삭의 말년 여자친구였던 프로 골퍼 에스테파니아 크누트(52)의 증언도 참고했다. 그는 이삭의 사망 당시 부자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현재 경찰은 조나단의 휴대폰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삭제됐을 수 있는 사진, 통화 기록, 사건 당일 두 사람이 걸었던 경로 등을 찾고 있다.

조나단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망고 이사회 부사장 겸 지주회사인 MNG의 사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사고로 숨진 이삭은 1953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13세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고교 시절부터 친구들을 상대로 티셔츠를 판매하며 사업 수완을 보였고 의류 도매업을 하다 1984년 첫 번째 망고 매장을 열었다.

망고는 지난해 기준 1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있으며 연간 매출은 31억유로(약 4조 7천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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