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에만 428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08억원, 기관은 13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과 국채금리 상승 등 악재가 여전하나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포인트(0.93%) 오른 3만3984.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75포인트(1.20%) 뛴 1만3567.98로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 정세 완화를 위한 주요국의 협상 노력과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협정 진행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며 “금리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등 연준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전기전자가 2.61% 오른 가운데 제조업, 의료정밀이 1%대 강세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마감한 유통업, 전기가스, 금융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음식료업, 운수장비, 보험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강세 우위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005930)가 3.12% 올랐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4.75% 올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 미래산업(025560)이 27.78% 상승했으며 휴니드(005870)가 18.75%,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18.00%, 극동유화(014530)가 14.35% 올랐다. 반면 대호에이엘(069460)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한국석유(004090)가 14.99%, 대성에너지(117580)가 8.59%, 유니켐(011330)이 7.28%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5억46만4000주, 거래대금은 7조5525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없이 58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종목 외 283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