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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간이야구(티볼)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디지털 코딩, 방송 댄스, 바이올린 등 방과 후 프로그램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티볼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들의 타격 자세를 교정해주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공을 칠 때 몸이 같이 움직이면 안 되고 머리를 뒤에 놔두고 가까이 와서 쳐야 한다”면서 재킷을 벗고 스윙을 했다. 다만 세 차례 스윙 모두 티를 때리자 “아, 어렵네”라며 학생들의 스윙 모습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이어 수원초 학부모, 이주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교사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어르신 돌봄은 순수한 복지의 문제인데 아이들 돌봄은 교육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며 “교육 다양성을 추구하고 교육의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정부와 교육 당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사람들이 전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아이를 키우려면 부모, 형제, 이웃집, 선생님, 교육 당국,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주민 자녀들의 한국어 수업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저학년 이주배경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부분에 각별하게 우리 교육당국과 학교에서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다”며 “우리 국가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여기에 대해서 하여튼 최대한 예산 지원을 충분히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