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봄꽃축제, KBS교향악단 클래식 공연 함께 즐긴다

장병호 기자I 2023.04.03 15:26:32

5일 무료 공연 ''2023 봄꽃음악회''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 신지아 바이올린 협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은 오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봄꽃음악회’를 개최한다.

KBS교향악단 ‘2023 봄꽃음악회’ 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
이번 공연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열린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지휘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자로 나선다. 시청자 서비스의 일환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공연은 신지아가 협연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로 시작한다. 신지아는 2008년 롱 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3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5위) 등 주요 국제 콩쿠르를 섭렵한 연주자다. 해외 유학 없이 ‘순수 국내파’로 이룬 의미 있는 성과로 주목을 받았다.

신지아와 KBS교향악단이 함께 선보이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작곡가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후기 낭만주의의 확대된 오케스트라 편성과 독주 바이올린의 화려한 선율이 반영된 작품으로 베토벤, 차이콥스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린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미국으로 건너간 드보르작이 신대륙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광고, 방송 등 각종 매체에 등장하며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교향곡 중 하나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시청자분들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잉키넨 음악감독의 첫 KBS홀 무대이기도 하다”며 “여의도에 만개한 벚꽃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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