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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신지아가 협연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로 시작한다. 신지아는 2008년 롱 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3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5위) 등 주요 국제 콩쿠르를 섭렵한 연주자다. 해외 유학 없이 ‘순수 국내파’로 이룬 의미 있는 성과로 주목을 받았다.
신지아와 KBS교향악단이 함께 선보이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작곡가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후기 낭만주의의 확대된 오케스트라 편성과 독주 바이올린의 화려한 선율이 반영된 작품으로 베토벤, 차이콥스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린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미국으로 건너간 드보르작이 신대륙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광고, 방송 등 각종 매체에 등장하며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교향곡 중 하나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시청자분들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잉키넨 음악감독의 첫 KBS홀 무대이기도 하다”며 “여의도에 만개한 벚꽃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