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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당시 불길은 발생 후 15분 만에 잡혀 건물 외벽만 일부 그을렸을 뿐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방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
방화의 용의 선상에는 화재 발생일에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근처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 A(59)씨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5일 오후 8시 5분쯤 가연성 물질로 분신을 시도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분신 시도 직후 그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분신을 시도한 날 오전 6시쯤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라이터로 분신을 시도했다가 경찰에게 저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왜 불을 붙이려 했냐는 경찰의 질문에 “대통령을 체포하려 하니 화가 나서 그랬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계자는 “화재 장소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서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