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UBS가 글로벌 제약사 머크(MRK)에 대해 치료제의 가치가 과소평가됐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보도했다.
UBS는 머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는 117달러에서 122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21%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머크의 주가는 1.22% 상승한 101.66달러를 기록했다.
쭝 후인 UBS 애널리스트는 “내년 3월 말 폐동맥고혈압 치료를 위한 신규 약물 소타터셉트의 출시는 중요한 이슈이지만 이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암 면역치료에 사용되는 키트루다와 HPV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 가다실 등 2가지 머크 치료제의 가치를 투자자들이 계속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머크의 성과가 키트루다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인 애널리스트는 키트루다와 가다실이 일관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머크가 2028년까지 견고한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16일 머크는 키트루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절제 가능(종양 크기 4cm 이상 또는 림프절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신보조요법으로 백금착제 포함 항암화학요법 치료에 사용되는 것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머크의 주가는 올해들어 9.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