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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4세인 펠로시 전 의장은 최근 룩셈부르크 공식 방문 중 넘어져 고관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나 하원 표결 등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 의원 선거에 캘리포니아 11선거구에서 당선, 20선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대립 관계를 보여줬다.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의 첫 대통령 취임식에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로 참석한 펠로시 전 의장은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 폐기 반대 배지를 달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오바마케어 폐기에 대한 반대의 뜻을 표명한 것이다.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 집권 1기 동안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두 차례 주도했다.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때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그의 뒤에서 연설 원고를 찢어버린 일화도 있다. 연설 시작 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펠로시 당시 의장의 악수를 청하는 손을 거절한 것에 대한 보복이란 설이 유력했다.
트럼프 당선인 또한 지난해 선거 유세 당시 펠로시 전 의장을 향해 여성 비하적인 욕설을 퍼붓는 등 적개심을 드러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 1987년 캘리포니아 5선거구 재선거에서 처음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7년에는 여성으로는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장으로 선출됐고, 2019년에 두번째 하원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