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컨퍼런스에는 역대 부총리·장관 등이 모여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환영말씀을 통해 “휴일 없이 밤낮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배우면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외부에 유연하게 많은 전문가들 견해도 듣는 등 일하는 태도방식과 문화를 만들어준 데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서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 60년의 경제적 성과는 기적과 같지만 앞으로 맞이할 60주년도 지금까지와 같이 긍정적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재정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전 장관은 이어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건전재정의 기조 확립을 위해 재정준칙 법제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전윤철 전 부총리는 현재 우리 경제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각자의 이해관계에 매몰돼 있는 죄수의 딜레마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부총리는 “국가주도개발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파생했던 규제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면서 규제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전 부총리는 또 현 시점에서 정부가 시장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규제 기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 전 부총리는 “민간이 창의성을 발휘해 시장창출이 활성화되도록 규제는 혁파하되 공정한 시장을 위한 규칙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진념 전 부총리는 노동·연금·재정개혁을 추진할 때 대국민 소통을 통해 정책에 대한 합의(컨센서스)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책을 추진할 때 공개토론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전달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