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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니는 中企 재직자 9천명 등록금 전액 지원

신하영 기자I 2018.07.30 12:00:00

교육부·장학재단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 2학기부터 시행
예산 290억…중소·중견기업 3년 이상 재직자 9000명 선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이면서 대학에 다니는 ‘고졸 후 학습자’ 9000명에게 정부가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러한 내용의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장학금 Ⅱ유형)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청년일자리대책 일환으로 ‘선 취업 후 학습’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고졸 재직자들이 학비부담 없이 학습을 통해 능력을 개발토록 하자는 취지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후 진학자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학습시간 부족(46.4%)과 학비부담(37.8%)이 꼽혔다.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은 중소·중견기업에 3년 이상 재직 중인 대학 재학생(1~4학년)이 지원 대상이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은 학기 당 4개월 간 취업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받았으면 최소 4개월은 더 직장에 다녀야 한다는 의미다.

장학금은 올해 2학기부터 지원한다. 사업예산은 290억 원으로 약 9000명에게 등록금 전액 지원이 가능한 액수다. 지원자가 이보다 많을 경우 △만 34세 이하의 직업계고 졸업자 △만 34세 이하의 일반계고 졸업자 △만 35세 이상의 직업계고 졸업자 △만 35세 이상의 일반계고 졸업자 순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을 원하는 학생은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장학재단 누리집(www.kosaf.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부와 장학재단은 9월까지 서류 심사를 거쳐 장학생을 선발하고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10월 중 장학금을 지급한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의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청년취업이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 우선선발 순위(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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