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맞춤형 방사선 암치료기 '래디젝트 X9' 도입

이순용 기자I 2018.02.01 14:21:42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국내 첫 도입, 모든 부위 및 종양의 수와 관계없이 치료 가능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기존 보다 성능이 향상된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 암 치료기 ‘래디젝트(Radixact) X9’를 도입, 가동을 시작했다.

래디젝트 X9는 시리즈 중 가장 고성능의 치료기로 기존 모델에 비해 정밀성과 기능 및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 장비는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관계없이 여러 군데에 흩어져 있는 암들도 빠른 속도로 (1,000 MU/min-분당 방사선량) 동시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등 최신 방사선치료기기들의 장점들을 통합하여 방사선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치료시 장비에 내장된 CT를 이용해 방사선 치료 전후, 암의 크기와 모양을 비교하고 암 부위가 정확하게 조준되었는지 확인해 치료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Mega Voltage CT) 기능이 향상돼 종양(암)의 변화에 맞추어 치료할 수 있는 정밀한 맞춤 방사선치료를 구현했다.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치료 속도를 빠르게 하는 Tomo EDGE 기능이 추가돼 기존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 보다 더욱 정교해진 세기조절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초정밀 방사선치료계획 시스템(Precision RTP)이 탑재되어 기존의 방사선장비로 치료가 어려운 척추종양, 전신 다발성암, 전이암, 재발암에도 최적의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종양의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병변이 큰 경우, 신체의 여러 부위에 있는 다발성 종양도 기존대비 15% 가량 빠르게 동시에 치료가능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김연실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이번에 도입한 최신 래디젝트 방사선 치료기기는 기존 장비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환우들에게 양질의 치료가 가능해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래디젝트 X9’ 방사선 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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