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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접경 불모지 대부분 조성”…DMZ 작전체계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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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6.10.08 10: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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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北, 일부 전술도로 전환…철책·지뢰 공사 진행
국경 요새화 공사 2028년 후반기 완료 예상
軍, 지뢰 사고 후 감시 보강·실시간 현장 가시화 추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진행해 온 불모지 조성을 대부분 마치고 일부 구간을 전술도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이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철책 설치와 지뢰 매설 등 북한의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공사가 2028년 후반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참은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접경지역 공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달 25사단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의 후속 조치로 작전수행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업무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2023년 12월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접경지역 요새화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4~12월과 지난해 3~11월 각각 약 9개월간 공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3월부터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 조성된 불모지 일부를 전술도로로 바꾸고, 불모지를 따라 철책을 설치하거나 지뢰를 매설하는 단계다. 합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부국경 요새화’를 강조하면서 북한군의 MDL 근접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 군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면서 DMZ 내 작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상 감시장비의 감시 범위를 넓히고 정보·감시·정찰(ISR) 자산 등 공중자산을 집중 운용한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하면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원칙에 입각해 대응하기로 했다.

접경지역 경계작전 방식도 보완한다. 2차 국방개혁과 연계해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에 기반한 일반전초(GOP) 경계작전체계 전환을 가속화하고, 감시·감지·결심·타격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과 신규 장비 전력화, 전방 경계부대 감시장비 보강도 추진한다.

지난달 21일 발생한 25사단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서는 합동 현장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분석, 폭발 흔적과 부상 장병의 피해 정도 등을 종합해 북한 지뢰에 의한 폭발로 판단했다고 보고했다.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 연계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평가했다.

합참은 MDL 이남에서 북한 지뢰 1발이 발견됐으며 이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의 입장도 업무보고에 담았다.

후속 조치는 단기적으로 DMZ 작전수행체계를 재정비하고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데 맞췄다. 중기적으로는 ‘실시간 현장 가시화’ 등 DMZ 작전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장병 피해에 따른 대응에는 물리적·비물리적 방안을 포함하기로 했다.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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