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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동창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60여 년간 국악 예술 발전과 전통문화 전수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화여대 재학 중 가야금 명인 김윤덕 선생에게 사사하며 국악인의 길에 들어섰고,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가야금 명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악예술학교 교사로 후학 양성에 힘쓰는 한편, 2000년부터 12년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국악 보급과 세계화에 앞장섰다. 특히 해외 입양인 대상 국악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문화적 뿌리를 되찾도록 돕는 데 기여했고, 2022년에는 경기도 성남시 토지 1656평(5474㎡)을 국가유산청에 기부해 전통예술 전수 공간 확보에 힘을 보탰다. 해당 부지에는 오는 2027년까지 국가무형유산 예능전수교육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덕희 동창은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소장으로, 하와이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 연구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UC버클리에서 사회학 석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를 마친 뒤, 1968년에는 미주 한인 최초로 호놀룰루 시정부 도시개발기획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30여 년간 도시·환경계획 분야에서 활동했다. 은퇴 이후에는 하와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발굴·조명하고, 독립운동가 포상 추진과 재외동포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보훈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이화여대는 “두 수상자는 전통 예술과 역사 연구를 통해 국내외에서 이화정신을 실천해온 자랑스러운 동문”이라며 “이화의 가치를 삶으로 보여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창립 139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