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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환승센터 개발…GTX·철도·버스 등 한 곳에서 한 번에 환승

최정희 기자I 2025.04.02 14:00:00

2일 광역교통 R&D 로드맵 설명회 개최
향후 10년 광역교통 기술개발 계획 발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철도·버스는 물론 자동차나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1~2인용 개인형 이동장치(PM)까지 한 곳에서 한 번에 환승할 수 있는 통합 환승센터가 개발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술이 포함된 ‘광역교통 기술개발 로드맵(2025~2034)’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존에는 대광위가 도로 및 철도 인프라 등을 조기에 공급하거나 지자체 등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광역교통 기술개발을 통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선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패널토론 등을 통해 로드맵 수립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

로드맵에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환승플랫폼 기술 개발이 포함됐다. GTX, PM, 철도, 버스, 승용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 간의 환승을 최적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 최적 동선 등을 제공하는 실내 내비게이션과 재난예측 시스템을 구현해 더 편하고 안전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환승 체감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차세대 철도신호체계도 구축한다. 현재는 외국산 철도신호시스템에 의존해 과다한 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기술종속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연구원은 열차를 설치할 신호통신 시스템과 무선으로 작동하는 선로전환 조정 장치 및 열차 운행 안정성 등 검증을 위한 시험기 개발을 제안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철도노선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역을 추가할 때 신호체계 개편 비용이 낮아져 운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수소트램을 개발하기 위한 수소트램 시험기준과 RAMS(신뢰성, 가용성, 유지보수성, 안전성) 체계 등도 마련한다. 수소트램, 철도시설의 국가 인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시제차량을 제작하고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영업노선에서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이 완료되면 대전, 울산시 등에서 도입할 수소트램 사업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형 대용량 간선급행버스(BRT)도 개발된다. 차량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도시여건, 수송량 등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고품질의 대용량 BR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이를 위해 고급 BRT 전용 차량 관제 및 사전요금지불 시스템도 함께 개발해 정시성과 편리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도로여건에 적합한 친환경·고출력 동력장치 등을 개발해 트램과 유사한 수송 능력을 가진 대용량 BRT 전용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로드맵 최종안 수립시 충분히 반영하고 로드맵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기술개발로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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