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이영만연극상, 배우 강윤민지·'페미니즘연극제' 등 수상

장병호 기자I 2025.02.21 11:53:22

세월호 참사 희생자 기리는 연극상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3회 이영만연극상 수상자로 배우 강윤민지, 작가 배해률, 프로듀서 김진이 등 3인과 ‘페미니즘연극제’가 선정됐다.

이미경(가운데) 이영만연극상 집행위원장과 제3회 이영만연극상 수상자 작가 배해률(왼쪽부터), 배우 강윤민지, ‘페미니즘연극제’ 장지영 드라마터그, 프로듀서 김진이. (사진=지구인스튜디오, 이영만연극상)
이영만연극상 집행위원회(집행위)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 999클럽에서 제3회 이상만연극상 시상식을 열고 배우상, 작가상, 프로듀서상, 특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00만원을 전달했다.

배우상은 배우 강윤민지가 받았다. 강윤민지는 참사 이후의 고통과 고민을 다룬 극단 앤드씨어터의 연극 ‘유원’에서 참사로 언니를 잃은 인물 유원 역을 맡았다. 또한 ‘강화도 산책: 평화 도큐먼트’에 글과 퍼포먼스로 참여해 개인의 삶과 평화에 관해 폭넓은 질문을 던져 수상자로 선정됐다.

작가상은 사회적 재난의 고통과 부조리한 죽음을 들여다본 연극 ‘시차’, ‘목련풍선’의 배해률 작가가 받았다. 프로듀서상은 2023년부터 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셰익스피어 소네트2’ 등을 제작한 김진이 프로듀서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페미니즘연극제’가 수상했다. 2018년 시작한 ‘페미니즘연극제’는 작은 연극 무대를 통해 세상이 미처 보지 못한 사람들과 사치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작업을 발굴하고 소개해왔다.

이영만연극상은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영만 군(당시 단원고 2학년 6반)의 어머니이자 연극배우인 이미경 씨 주도로 2023년 처음 만들어진 상이다. 세월호 참사가 남긴 가치를 ‘몸과 마음이 안전한 사회’,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갖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청소년의 권리 존중’으로 해석하고 이러한 활동을 해온 연극인·단체 등에 감사와 지지를 표하고자 제정됐다. 이영만 군의 생일인 매년 2월 1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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