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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공업이익은 전년동월대비 17.2% 늘어 올해 들어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7월 공업이익은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중국 공업이익은 연매출 2000만위안(약 37억원)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으로 제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1~8월 누적 공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한 4조6558억위안(약 861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10.0%는 밑돌았지만 1~7월 누적 -15.5%에 비해서는 감소폭을 줄였다. 연초 이후 누적 공업이익은 올 들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매월 개선되는 추세다.
기업 유형별로는 국영기업의 공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5% 줄었고, 합자기업은 12.1%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기업과 홍콩 등 투자기업은 11.1% 줄었다. 민간기업 공업이익은 4.6%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당국의 거시 경제 촉진 정책으로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산업 생산이 반등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7월 말부터 자동차·가전 등 각종 소비 촉진안을 내놓고 지난달에는 주택 대출 규제도 완화했다.
8월 수출입 및 물가, 생산, 소비 등 경제 지표가 일제히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공업이익 통계는 중국 내수가 안정되고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균형 잡힌 회복이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에릭 주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도 “8월 공업이익 증가는 제조업 활동이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더한다”며 “최근 정책 지원이 탄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