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설립 후 골프 거리측정기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은 브이씨는 2011년 세계 최초의 음성형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거리측정기의 폭발적인 잠재 수요를 확인한 브이씨는 이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골프 IT 제품의 연구개발을 본격화하며 시계·레이저형 거리측정기는 물론 디지털 야디지북과 론치 모니터, 시뮬레이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국내외 골프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골프 IT 디바이스 시장의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거리측정기 분야는 2025년 한해 50만대가 보급되며 전체 골퍼의 50%가 사용해 본격 성장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브이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휴대용 론치 모니터인 ‘스윙캐디’ 제품이 해외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실적도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이씨의 별도 기준 지난 2020년 매출액은 353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0억원, 45억원으로 각각 63.1%, 42.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69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해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0%로 매년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브이씨는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마케팅에 투입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각종 제품의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험을 갖춘 우수 인력 확보와 플랫폼 사업에 투자해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골퍼들에게 궁극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최종 미션”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골프 IT 분야의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씨는 신주 100만주를 발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5000~1만9500원 사이다. 상단 기준 19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오는 10~11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