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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3년 임기 만료를 앞둔 김수천 아시아나 사장은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구조조정을 잘 마무리하고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를 개선 시킨데 따른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내실 강화를 위한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라면서 “그룹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이덕연 금호고속 대표이사의 사장 승진이다. 이 부사장은 1984년 금호고속 총무팀으로 입사해 30년 넘게 금호고속에서 일해온 ‘금호맨’이다. 인사노무팀장, 고속지원 담당, 고속영업담당, 고속 총괄 등을 두루 거친 이후 지난해 3월 금호고속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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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에서 조 부사장의 뒤를 이을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아마도 내부 임원 중에 한 분이 발탁될 것 같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사 때 확인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에어포트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정비를 도맡아 하는 곳으로 19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과 함께 설립됐다. 지상조업과 화물조업, 항공기 급유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내년도 가장 큰 과제는 금호타이어 인수다. 그동안 금호아시아나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지난 11월 16일 실시한 금호타이어(073240)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에 중국 링용타이어와 인도 아폴로타이어 등 5곳이 선정됐다. 인수전이 흥행하지는 않았다는 점은 금호아시아나에 유리하지만 부족한 자금력이 불리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박삼구 회장이 지난해 7228억원에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개인 자금 1200억원을 제외하고 6000억원 가량을 차입한 만큼 자금 보유 상황은 넉넉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중국 국영기업 켐차이나와 연대해 금호타이어를 다시 되찾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