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유통업체들이 경기 한파에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까지 밀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폐점 등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온라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23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프랜차이즈경영협회는 지난해 100대 프랜차이즈 업체의 매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1% 성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들 100대 기업은 사회 소비재 부문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한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4%였다.
유통업체들은 몇 년 전과 같은 공격적인 확장은 이제 꿈도 못 꾼다고 입을 모은다. 100개 기업 중 30개 기업의 매출액과 점포 수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푸펑리엔화(蔔蜂蓮花), 화룬씨(華潤系), 월마트 등은 전망도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한 점포들은 문을 닫아 더 큰 손해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백화점보다는 마트나 편의점 등의 매출이 나았다. 백화점을 주요 매출 수단으로 삼는 47곳 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2.7%로 도·소매 업계 중 가장 낮았다. 마트 영업을 하는 기업들의 매출은 6.5% 증가했다.
100곳 중 75곳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높은 임대료와 비싼 인건비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100대 기업의 임대료와 인건비는 각각 10%와 9.2% 증가했다.
온라인시장에 진출한 75곳 중 절반 이상이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했다. 그렇지만,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100개 기업 중 31.4%의 온라인 매출이 1000만위안(약 17억4000만원)보다 작았고 3억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린 곳은 13.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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