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안타증권의 고선영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완성차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부진한데 이는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에 따른 신차 판매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면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는 방어력을 갖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총주행거리, 신차 판매량, 평균 차량 보유 기간 등 지표들이 이들 기업에 유리하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형 차량의 경우 장기 사용을 위한 유지보수가 필요한 만큼 관련 제품은 물론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관련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고선영 애널리스트는 특히 오레일리에 주목했다. 오레일리의 투자 포인트는 높은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 실제 오레일리의 3년 평균 성장률은 12.1%로 경쟁사 오토존(AZO, 11.3%)이나 어드밴스오토파츠(AAP, 4.5%)보다 높다.
그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장기간 인지도를 구축했으며 이로 인해 가격 결정력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지역 밀도를 높이기 위한 점포수 확대 전략은 높은 점포 매장 성장률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레일리는 미국내 5900여개의 매장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