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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강조하고 있는 LG화학이 수소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석유화학 공장의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051910)이 수소 생산에 직접 뛰어듭니다.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소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석유화학의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수소로 전환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를 석유화학 공장의 연료로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LG화학 관계자]
“수소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NCC공정에 사용되는 메탄을 수소로 대체하게 되는데요. 연간으로 약 14만톤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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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을 수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이 역시 포집해 재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탄산가스 업체인 태경케미컬(006890)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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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자원을 사용하고 제품구조를 바꾸는 건 생산자의 노력이고요.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비용이 비싸지고 투자가 필요하거든요. 시장이 이것을 받아줄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요. 시장의 인식을 바꿔주는 것들이 병행한다면 궁극적으로 (LG화학의 넷제로 달성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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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양극재 사업가치 재평가, M&A(인수합병)를 통한 성장모멘텀, 차별화된 이익 창출능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