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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는 “이날 교황이 바티칸 사도궁에서 영화 ‘시스터 액트’ 시리즈의 주인공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를 비롯해 미국 TV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 코난 오브라이언 등 15개국에서 온 세계 정상급 코미디언 107명과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울한 뉴스가 넘쳐난다”며 “사회 및 개인적 위기 속에서 여러분은 평온과 미소를 전파할 수 있다. 세대와 문화적 배경이 다른 다양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웃음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코미디언 들과 악수를 나눈 다음 프란티스코 교황은 “우리가 미소를 지으며 현실의 모순을 직시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유의 위트와 유머러스한 언행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부터 유머의 힘을 예찬해왔다. 이날 그는 “‘주여, 내게 좋은 유머 감각을 주소서’라고 40년 동안 기도해왔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세계 코미디언들과 만남을 가진 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로 향했다.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 그는 이날 오후 인공지능(AI) 관련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