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동화 걱정 클수록 일에 집중 못한다”…고려대 연구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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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5.12.26 15:28:48

만 50세 이하 임금근로자 1만7087명 분석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려대는 홍세희 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에 대한 걱정이 일에 대한 근로자의 몰입을 낮춘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왼쪽부터)고려대 교육학과의 홍세희 교수(교신저자), 윤소진 박사(제1저자), 이나연 석사, 임예림 석사(공저자). (사진=고려대)
최근 AI와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반복 업무뿐 아니라 기획·분석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무까지 AI 기술이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는 근로자에게 불안과 심리적 부담을 유발하고 일에 대한 몰입과 동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불안이 근로자의 직무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했다. 이를 위해 2020년 한국근로환경조사(KWCS)에 참여한 만 50세 이하 임금근로자 1만708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근로자가 느끼는 직무 자율성과 업무 복잡성을 기준으로 △고자율–단순 △저자율–단순 △고자율–복잡 △저자율–복잡의 네 가지 직무 특성 유형을 도출하고 집단 간 차이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AI와 자동화에 대한 걱정은 모든 직무 유형에서 직무몰입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직무의 자율성이나 업무 난이도와 관계없이 불안이 커질수록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술 발전에 대한 걱정이 특정 직군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적 심리 부담이라는 점을 뜻한다.

홍 교수는 “기술 발전에 대한 걱정은 실제 직무 대체 위험과 무관하게 근로자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며 “조직과 정책 차원에서 기술을 지원 자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면 기술 수용과 직무몰입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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