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스는 길가에서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던 여성에게 길을 묻는 척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배관공으로 가장해 다른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보석 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폭행 및 폭행에 의한 강도, 연쇄 절도 등의 혐의도 받는다.
부스는 지난 2015년 유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중학교 동창인 민디 글레이저를 판사로 만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재판 영상에서 글레이저 판사는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닌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판사의 얼굴을 마주한 부스는 동창임을 알아차린 뒤 “세상에”라는 말을 반복하며 흐느낀다.
당시 판사는 “그는 중학교에서 가장 착하고 최고의 아이였다”며 “그와 함께 축구를 하면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며 부스와의 학교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스 씨 당신이 자신의 방식을 바꾸길 바란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 합법적인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중학교 같은 반 친구를 36년 만에 판사와 죄수로 만난 해당 영상은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부스가 10개월간 복역을 마친 출소하는 날 글레이저 판사는 그를 안아주며 삶을 격려했다.
그러나 그는 약 9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