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7종 배터리 제조사 공개…中 CATL 탑재 모델은

이다원 기자I 2024.08.12 17:19:46

레이 EV·니로 EV에 CATL 배터리 탑재
나머지 전기차는 SK온·LG에너지솔루션 혼용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 7종에 탑재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자동차를 판매 중인 업체 중 현대차(005380)에 이어 두 번째다.

기아자동차 레이EV, 니로EV (사진=기아자동차)
공개 대상 차종은 레이EV, 니로 EV, 니로 플러스 및 전용 전기차 EV3, EV6, EV6 GT, EV9, 봉고Ⅲ EV, 쏘울EV(단종) 등이다.

이 중 지난 2023년 8월부터 생산한 레이 EV와 2022년부터 생산한 니로 EV(SG2)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다만 2011~2017년 생산한 레이 EV에는 SK온 배터리가, 1세대 니로 EV(DE)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혼용됐다.

이 외에 니로 플러스, EV6·EV6 GT, EV9, 쏘울EV(PS) 등에는 SK온 배터리가, 최근 출시한 소형 전기 SUV EV3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각각 탑재됐다.

나머지 니로EV 모델(DE)과 봉고Ⅲ EV, 쏘울EV(SK3)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가 나뉘어 쓰였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출시 당시에도 고객 문의가 있을 경우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 왔다.

최근 인천 청라지구에서 발생한 대형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에는 선제적으로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함에 따라 다른 국산차 및 수입차 브랜드도 이를 따를 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와 전기차 안전 점검회의를 열고 배터리 정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기아 전기차 7종 배터리 제조사 정보. (사진=기아 홈페이지 캡쳐)
기아 양재사옥. (사진=기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