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씨와 서씨는 법원에 들어서고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약 130쪽에 달하는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하며 이들의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씨와 서씨, 변호인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들은 영장실질심사 후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며 “법원에 성실하게 소명했다”고 말했다.
박씨와 서씨는 작년 4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을 지낸 이모씨에게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원장은 같은 해 5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5월 이 전 원장과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 이모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이 전 원장이 조작한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당일 일정에 관한 증거를 제출한 위조증거사용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김 전 부원장 재판 과정에서 위증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며 “이렇게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재판부를 기망하는 행위가 있었다는 것에 수사팀은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최악의 위증 사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