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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RFKR에 따르면 문체부는 올 3월 미단시티 RFKR복합리조트 사업의 카지노업 허가 신청기간을 내년 3월까지로 1년 연장해줬다.
애초 RFKR은 2024년 3월까지로 2년 연장을 요청했지만 문체부는 자금 조달 문제와 공사 중단 등의 이유로 1년만 승인했다. 이로 인해 이 업체는 기간이 연장된 내년 3월까지 리조트를 준공해야 카지노업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금 문제로 리조트 공사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RFKR은 2020년 2월 시공사에 미지급한 공사비 280억원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했고 리조트 공사는 공정률 25%에서 2년 넘게 중단됐다. 이 돈을 지급하지 못하면 공사 재개는 불가능하다. 이 업체는 허가 신청기간 연장을 위해 문체부에 올 6월까지 공사 재개, 사업비 5%(3500만달러) 증액을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못했다.
◇푸리그룹 자금난에 공사 중단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은 미국 카지노업체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와 부동산개발회사인 푸리그룹이 지분을 50%씩 갖고 7억달러(한화 9000여억원)의 사업비로 호텔 2개 동을 짓는 것으로 계획됐다. 호텔 1개 동에는 카지노장과 컨벤션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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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0년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사업을 포기하고 지분 50%를 푸리그룹에 넘기는 바람에 RFKR은 투자사 1곳을 잃었다. 곧 자금난을 직면했고 공사가 중단돼 올 3월까지 카지노업 허가를 신청하지 못했다. 이에 또다시 내년 3월까지 1년간의 연장 허가를 받은 것이다.
리조트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은 일정 기간의 공사비 280억원을 받지 못하자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RFKR은 푸리그룹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지 못해 공사 재개를 못하고 있다. 푸리그룹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해외 은행 금리가 오르자 자금 확보가 어려워졌다.
◇공동투자사 물색 녹록지 않아 ‘무산 위기’
사업 재개를 위해 RFKR은 전문 카지노업체를 공동투자사로 끌어들일 계획이지만 뜻이 맞는 기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금 확보, 투자사 물색 등이 녹록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카지노업 허가를 받지 못한 리조트 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 리조트 수익 대부분이 카지노업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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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내년 3월 RFKR의 공사 재개, 공정률, 자금 계획 등을 검토해 허가 신청기간 만료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 3월 허가 신청을 1년 연장할 때 3개월 안에 공사를 재개하라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RFKR이 이행하지 않았다”며 “내년 3월 종합적으로 평가해 허가 기간 만료 여부를 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상 문체부 장관이 사업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하면 기간을 늦출 수 있다”며 “하지만 허가 신청기간이 만료되면 RFKR은 카지노업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RFKR의 약속 이행 보증 없이 사업연장을 해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RFKR측은 “공사비 확보와 공동투자사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공사를 재개하고 복합리조트 사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