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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최근 발생한 밀향 산불과 관련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대형 산불 발생 외에도 산불이 더 자주, 더 크게 발생하는 등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어 산불 대응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22일 오후 경남 밀양 산불 피해·복구 현장을 찾아가 “산불 예방, 진화, 피해복구 전과정에 걸쳐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돕고 산불 등 산림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예방 투자와 감시·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발화해 이달 5일 진화한 밀양 산불은 산불 통계를 기록한 1986년 이후 6월 중 최초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다.
최차관은 산불 발생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역량 강화 방안 논의와 현장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밀양 지역을 방문했다.
밀양시 산불대응센터에서는 행안부·산림청·소방청 등과 산불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산불진화대의 애로를 들었다.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과 복구 계획도 점검했다.
최 차관은 이번 산불이 인명·재산 피해 없이 마무리된 점에 대해 각 기관의 협력과 신속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지역 주민 삶의 터전이자 주요 탄소 흡수원인 산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 초대형 헬기 도입, 산불 특수 진화대 처우 개선 등 정부 대책을 소개했다.
최 차관은 현장에 참석한 행정안전부·산림청·소방청 등과 산불 예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책 현황과 향후 투자 방향 등을 공유했다. 경남도·밀양시에는 지역 산불 대응 역량의 강화와 확충 예정인 장비·인력의 해당 지역 배치 협조를 요청했다.
최 차관은 또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산불 피해 지역에 2차 피해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 정비 등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