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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된장도..CJ·대상 2월 장류 가격 9~11%인상

백주아 기자I 2022.01.17 16:08:04

"대두·쌀·고추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 영향"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새해 식료품 가격 인상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 가격이 내달부터 일제히 오른다. 원가 절감 노력에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인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된장·쌈장. (사진=CJ제일제당)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대상은 내달 각각 3일, 7일부터 장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장류 가격 인상은 대두·쌀·고추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따른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대두 1월물 가격은 두 달간 18%, 대두박은 30% 뛰었다. 국내산 쌀과 고추 가격 인상률도 전년 대비 각각 40%, 10%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의 평균 인상률은 9% 안팎이다. ‘우리쌀로만든태양초골드고추장’(200g) 제품은 3150원에서 3400원으로 250원(7.9%), ‘태양초골드고추장’(1㎏) 제품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1500원(9.4%) 오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인상률을 조정하고 인상 시기도 설 명절 이후로 늦췄다”고 말했다.

대상은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올릴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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