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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주현 예술감독은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국내서 무용의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자긍심과 도전의 용기를 주는 공연”이라며 “올해도 기대해도 좋은 무용수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연 취지를 밝혔다.
올해 초청된 무용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양종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양종예는 2005년 한일 교류 행사를 통해 일본의 전위 무용인 부토를 접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부토가 전문인 다이라쿠다칸 컴퍼니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선 ‘봄의 제전’을 준비 중이다.
양종예는 “한국무용을 전공하면서도 새로운 실험과 도전에 대한 마음이 컸는데, 부토를 접한 뒤 피가 끓는 느낌을 받았다”며 “형태·스타일·테크닉으로는 규정하기 힘든, 일종의 철학적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부토가 내가 생각한 예술의 확장과 맞닿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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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선 이들 8명의 무용수 외에도 다시 만나고 싶은 해외스타 무용수로 △김유미(전 미국 애틀랜타발레단, 현 유미크댄스컴퍼니) △박종석(전 미국 워싱턴발레단, 현 국립발레단) △손유희(전 미국 털사 발레단, 현 유니버설발레단) △이현준(전 미국 털사 발레단, 현 유니버설발레단) 등이 출연한다. 국립발레단의 김기완, 조연재, 프리랜서 무용수 이윤주도 국내 초청 무용수로 무대를 빛낸다.
조주현 예술감독은 “최근 발레리나 박세은이 파리오페라발레 에투왈(수석무용수)로 승급했고, 앞서 지난해에는 발레리노 안주원이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가 되는 등 해외에서의 한국 무용수의 활약이 점점 빛나고 있다”며 “해외서 활동 중인 보석 같은 우리 무용수들의 한국 무대를 통해 좋은 영감을 받아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협력 공연 프로그램이다. 티켓 가격 3만~8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