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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형 AI 도입하는 한국, 2035년 연간 68조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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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9.30 09: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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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사 분석…퀄컴 의뢰 보고서 발간
인구절벽·노동력 부족 해결할 핵심 대안 제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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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이 탄탄한 디지털 인프라와 반도체·디바이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산형 AI(Distributed AI)’를 도입할 경우, 2035년 연간 500억 달러(약 68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기술정책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은 퀄컴 의뢰로 작성한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한국의 분산형 AI가 창출하는 가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이 고령화, 노동력 부족, 높은 수출 의존도라는 ‘삼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2050년 고령층 비중이 40%에 달하고 2025년 기준 제조 중소기업의 61%가 채용 난항을 겪는 데다 GDP 대비 무역의존도가 91%에 이르는 상황에서, 클라우드와 엣지, 온디바이스, 온프레미스를 결합한 분산형 AI가 극복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의 AI 추론 컴퓨팅 수요는 2030년까지 30배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기존 클라우드 방식으로만 대응할 경우 데이터센터 용량을 5배 확대해야 하지만, 현 투자 추세로는 2030년 처리 역량이 필요 수요 대비 약 86%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로봇이나 자율주행, 스마트 기기 등 피지컬 AI 확대에 따른 지연시간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문제까지 겹치면서 대규모 연산은 클라우드가, 실시간 반응 및 보안 작업은 엣지·기기가 나누어 맡는 분산형 AI 체계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액세스 파트너십은 분산형 AI 활용을 통해 2035년 창출될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로 자율형 산업 운영, 수출 경쟁력 강화, 동반자 및 보조 로봇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주목했다.

산업용 로봇과 자율 점검, 예지정비 등을 포함하는 자율형 산업 운영 분야에서는 연간 230억 달러(약 31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전망됐다. 분산형 AI를 통해 노동 생산성을 크게 올리고 설비 중단이나 안전사고 비율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다.

이어 스마트폰, 가전, XR 기기 등 온디바이스 AI 제품 수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 분야에서 연간 210억 달러(약 28조원), 이동 지원 및 낙상 감지 등 고령화 대응을 위한 동반자·보조 로봇 분야에서 연간 59억 달러(약 8조원)의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산정됐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보고서는 2026년부터 10년간 총 180억 달러(약 24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는 연간 약 20억 달러 수준으로 한국 연간 AI 예산의 26%에 해당하며, 투입 대비 25배의 경제적 리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산업 현장의 AI 도입 인센티브, 인력·기술 역량 전환, 분산형 AI 인프라, 반도체·하드웨어 생태계 등이 포함된다.

정책 과제로는 주요국과의 표준 협력을 통한 글로벌 상호운용성 강화, 특정 공급자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성 및 데이터 이동성 확보, pre-6G 네트워크 투자 연계, 제조·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산업별 안전·성능 기준 정립을 통한 규제 명확성 확보 등이 제안됐다.

액세스 파트너십은 “한국은 분산형 AI 리더십을 위해 모방할 수 없는 완벽한 AI 스택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의 뛰어난 기술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결합하는 ‘코리아 어롱(Korea-Along)’ 전략을 추진한다면 글로벌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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