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순이자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으로 2021년 113억원 손실에서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0.79%으로 2021년에 비해 1.33%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2021년(5300억원) 대비 15배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예대율 47.6%을 달성, 전년(4.91%) 대비 9배 성장했다.
2021년 124만명이었던 전체 고객 수는 지난해 말 540만명을 넘어 3월 현재 605만명으로, 1년 3개월만에 4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론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2000억원 규모로 여·수신 모두 꾸준한 성장세다.
2021년 5500억원이었던 총 납입 자본금은 지난 한 해 동안만 9000억원을 추가 확충해 1조 4500억원을 달성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30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까지 완료되면서 12.7%대까지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대손충당금도 보수적으로 쌓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토스뱅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총 1860억원, 적립률은 405%에 달해 은행권 평균(227%) 대비 1.8배에 달한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액 2644억원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크다. 토스뱅크는 선제적이고 보수적으로 이를 적립하며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유가증권 보유 비중 축소로 예대율 성장과 자산구조 안전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3월 현재 토스뱅크가 보유한 모든 유가증권의 평가손실률은 0.65%로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은 편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또한 매도가능채권의 평가손실은 680억원대로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고객과 주주의 신뢰로 역사적인 성장 기록을 달성하고, 제 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신뢰와 안정감을 만들어 간 한 해였다”며 “전월세자금대출, 지방은행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