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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일 발표한 ‘2019년도 1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을 통해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선원납치 피해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만큼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
발생동향에 따르면 1분기 선원납치 피해 선원은 21명으로 지난해(14명)에 비해 50% 증가했다. 특히 1분기 동안 발생한 선원납치 사건은 나이지리아·베냉·카메룬·토고 등 모두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원납치는 선박피랍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쉽고 거액의 석방금을 받을 수 있어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수부는 추정했다.
다만 1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건)에 비해 42.4% 감소했다.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도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9명)에 비해 80.7%로 대폭 줄었다. 이는 해적사고가 잦은 필리핀·인도네시아 주변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선원 납치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 해역을 항해·정박하는 선박들이 피해 예방을 위해 관심과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수부는 지난 3월 26일에는 6개월간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국적 선박 등에 대해 서아프리카 해역 진입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지난해부터 서부 아프리카 해적 활동이 급증하는 추세와 함께 올해는 선원납치가 함께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주의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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