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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T공룡 'BAT' 뒤에 외국기업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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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14.07.01 17:27:0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IT(정보기술) 기업 ‘빅3’의 뚜껑을 열어보니 대주주가 모두 자국 기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 기업 성장 뒤에서 웃음을 짓는 이는 따로 있는 셈이다.

중국 3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Baidu), 알리바바(Alibaba), 텅쉰(騰訊·Tencent)은 회사 이니셜을 따 ‘BAT’로 불린다.

지난달 26일 상장거래소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선택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 당시 공개한 주주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해외자금으로 이뤄져있다.

알리바바의 최대주주는 지분 34.4%를 보유한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다. 알리바바가 증시 상장을 앞두고 회사를 이끌어갈 이사진을 공개했을 때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손 회장은 2000년부터 알리바바 이사로 등록돼 있었다. 미국 인터넷 업체 야후는 알리바바의 23%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마윈 회장 지분율은 8.9%에 그쳤다.

미국 증시 상장으로 알리바바가 조달할 자금 규모는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알리바바 기업가치가 1500억원이라고 계산했을 때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수익률은 440배에 달하는 것이다.

2005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바이두의 1대 주주는 7.1% 지분을 보유한 영국 스코트랜드 자산운용사 밸리 기포드 오버시즈다.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 위쳇을 운영하는 텅쉰은 33.93%의 지분을 가진 남아프리카공화국 다국적 미디어 그룹 나스퍼스의 출자 회사 MIH 그룹을 최대주주로 삼고있다.

중국 정부도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고 있지만 이러한 VIE 투자방식에는 위험이 따르기 나름이다. VIE(variable intererst entity·변동이익실체)는 해외 지주회사가 중국 회사를 관리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위험 자본이 늘어나면 경영자 주권이 훼손돼 기업 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BAT 기업의 영향력이 수 년안에 무너질 만큼 약하지 않다며 향후 구조변화를 통해 개선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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