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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5.3046%까지 치솟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5%로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이를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달러와 엔, 금 가격 등 다른 안전자산 지표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금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이유로는 강한 미국 경기를 꼽았다.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5.5로 전월과 시장 예상치(54.5)를 모두 웃돌았다. 9월 내구재 수주와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전월 대비 각각 1.9%, 0.5% 증가했고, 9월 구인 건수는 8월보다 33만건 넘게 늘었다. 박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는데도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은 경기 둔화보다 물가 압력 둔화와 그에 따른 연준의 금리정책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직후 이란 재공격, 즉 ‘장대한 분노’ 작전을 재개할 수 있지만 단기전으로 끝날 여지가 크다”며 “현재 배럴당 90달러 중반에서 100달러 안팎을 오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중간선거 이후 80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유가가 80달러대나 그 아래로 안정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둔화돼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연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신용 우려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봤다. 코어위브를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의 신용부도스와프(CDS)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급등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박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에서 비롯된 만큼 당장 CDS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유가 안정과 금리 인상 중단 기대로 국채 금리가 더 안정되면 AI 기업의 신용 우려도 다소 진정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채 금리 상승세도 주춤해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중간선거 이후 정국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봤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해 예산권을 통제하면 부채한도와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연방정부 폐쇄 등 재정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투자 사이클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간선거 결과가 단기 악재로 작용하더라도 미국 경기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11월은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거나 완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간선거 지원유세 중인 트럼프 대통령 _[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1/PS2611040044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