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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에서 수익률이 높았다. 지난해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 강세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33%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운용성과를 이끌었다.
기금별로 보면 재정이 안정적인 산재보험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게 운용했다. 10% 수익률을 기록한 장애인고용기금은 지난해 초 포트폴리오의 24.6%를 해외주식으로 운용하며 해외주식에서 32.4% 수익을 냈다. 연말 해외주식 비중은 32.1% 수준으로 확대했다.
반면 코로나 사태 이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해 다른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용보험기금은 포트폴리오의 60.5%를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해외주식 비중은 4.6% 수준으로 운용했다.
고용부는 기금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각 위원회에서 수립한 운용·위험관리 전략을 바탕으로 금융기관과 연기금투자풀 등을 활용해 자산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손필훈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기금별 사업 시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립금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