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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전문가들은 1964년에 산재보험이 도입된 이후 산재근로자의 70%가 직업에 복귀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지만 여전히 산재보험 제도가 현금 보상 위주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산재보험 사회복귀지원서비스는 요양 초기부터 사회복귀까지 재활과 직장복귀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사회보장제도라는 큰 틀에서 산재보험과 다른 사회보험 제도간 기능적 분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이날 학술토론회에 앞서 대국민 공모전 시상식과 사회복귀 우수 사례 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사회복귀지원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올해 처음 기획된 것으로 응모작 중 14건을 선정해 근로복지 공단 이사장상과 총 상금 870만원을 수여했다. 우수 수상작으로는 산재보험 희망더하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산재근로자에게 심리상담, 멘토링, 구직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방안과 조기 신체기능 회복을 위해 표준화된 재활복잡도 평가시스템을 도입 하여 맞춤형 재활치료를 지원하는 아이디어 등이 선정됐다.
사회복귀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울시장애인 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각 기관의 직장복귀 성공사례가 소개됐으며 이번 사례공유를 통해 산재근로자 직장복귀 성과가 확산되고 취업 지원기관간 협업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길 이사장은 “산재보험의 가치는 산재근로자의 더 빠르고 건강한 사회복귀에 있다”며 “이를 위해 산재승인과 동시에 전문 재활치료부터 일자리까지 한번에 지원하는 사회복귀토탈케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해관계자인 사업주와 산재근로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 개편을 통해 산재보험을 직장복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