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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또 “수입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공제율 10%포인트 상향, 커피·코코아 등에 대한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 등 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도 신속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가공용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식품용감자·변성전분, 해바라기씨유 등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물가 인하 노력에 기업도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작년 급등했던 밀·콩·옥수수 등 국제가격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곡물가격지수가 최근 들어 1월 수준으로 복귀하는 등 대부분 국제곡물가격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식품기업들의 원가 부담 경감을 위해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도입했던 주요 식품원료 관세 인하를 내년에도 추가 연장하기로 한 만큼 업계에서도 달라진 여건을 반영해 고물가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서는 “국제유가가 7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70달러 대까지 하락하면서 휘발유 가격 역시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600원대에 진입했다”며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도 큰 폭 하락하는 등 물가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향후 중동 사태 추이,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방문·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신속한 현장 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마트에서 배추·무·고춧가루·소금 등 김장재료 수급·가격 동향을 살폈다. 배추 가격은 13일 기준으로 포기당 2771원까지 하락하면서 전년(3227원)보다 14.1%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천일염은 1일부터 총 1만톤이 시중가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된 가격에 공급됨에 따라 굵은 소금 가격도 전년 수준인 5kg당 1만1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김장가격은 배추 20포기 기준 14개 김장재료 가격은 전년 김장기간 대비 10.4%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추 부총리는 “김장재료 할인지원 예산은 지난 8일 기준 245억원 중 66원이 집행됐다”며 “차질없이 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