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재계의 연말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기업들의 정기 인사를 열어 보니 미국 ‘트럼프 2기’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는데요.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말 재계 인사 키워드로 ‘트럼프 2기’ 대비책이 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글로벌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 수장으로 미국에서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온 한진만 사장을 발탁했습니다.
파운드리 고객사가 많은 미국 현지에 익숙한 한진만 사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운 겁니다.
현대차(005380)는 창사 57년 만에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를 임명했습니다.
북미 지역을 담당했던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 내정자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고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위정현/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임박했는데 트럼프가 예측 불가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내부의 참모들도 하나의 규칙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학연이라든지 인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어제 정기 인사를 단행한 롯데그룹은 최고경영자 36%를 교체했습니다.
인사 칼바람이 분 가운데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펜실베니아대 동문인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는 유임됐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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