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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자 상품을 주문한 소비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는 “위메프 자금 상황 때문에 저희와 같은 판매자가 정산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주문한 상품을 보내드리는 게 아닌 다른 상품을 보내드렸다”라며 “지금이라도 취소 처리를 원하시는 경우 취소 접수해 주시면 빠른 취소 처리 도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메시지를 받은 소비자들은 업체에 취소문의를 남겼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 취소도 해주지 않은 채 생뚱맞은 ‘청포도 사탕’을 보냈다는 것에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해당 제품의 상품 문의 페이지에는 “2kg 삼겹살을 시켰는데 청포도 사탕 하나가 왔다”, “취소 문의를 남겼는데 멋대로 배송 보내더니 청포도 사탕만 보낸 거냐, 환불해달라”, “위메프 정산 문제가 아닌 문자까지 보내고 소비자를 기만했다” 등 구매자들의 항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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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추산할 때 피해 규모는 최소 1000억 원을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면서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등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티몬도 지난 22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줘 거래 규모가 일시 감소해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부득이하게 정산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위메프와 티몬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자 이커머스 정산 주기와 대금 보관 방식, 규모 등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