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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큰 시장 다 쪼개져…작은 시장 새로 개척해야"

김응열 기자I 2024.01.17 14:28:02

안덕근 산업부 장관 면담…"큰 시장 쪼개지고 있어"
"대응 위해 작은 시장 개척해야…민관 ''원팀'' 중요"
안덕근 "새 수출 기회 만들고 공급망 다변화할 것"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큰 시장이 쪼개지면서 생기는 틈을 작은 시장에서 메꿔야 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지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면서 작은 시장을 많이 다녔는데 (해당 국가들과) 관계를 잘 만들어 놓았으니 끌어오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최 회장은 “올해는 수출을 계속 잘 늘려야 하는데 요새 시장이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와 다르게 다 쪼개져서 각 시장마다 자국 산업을 이끌기 위해 법도 개정하고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며 “시장에 대응하려면 보지 않았던 작은 시장도 새로 개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강조하는 건 민간과 정부의 ‘원팀’”이라며 “올해 산업부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미소 띤 얼굴로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최 회장이 지난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며 전 세계에 텃밭을 넓게 가꿔놨는데, 이 텃밭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만들고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최 회장과 안 장관을 비롯해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최우석 산업부 산업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해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한 민관 협력 과제와 함께 각종 경제계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안 장관 취임 후 경제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안 장관은 지난 10일 한국무역협회를 찾은 데 이어 이날 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를 연달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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