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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 메가 커피도 손흥민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정식 홍보에 돌입한다. 메가커피가 손흥민을 전격 발탁한 건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 이달 기준 전국 커피 가맹점 1878호점을 운영 중인 메가 커피는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손흥민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해외까지 뻗어나가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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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손흥민을 모델로 사용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년 기준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모델 활동으로 손흥민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한해 150억원~18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손흥민을 모델로 사용하는 이유는 그가 쌓아온 ‘실력’과 바른 ‘이미지’ 덕분이다. 손흥민은 평소 기부도 많이 해온 것으로 알려진 데다가 스타 마케팅 측면에서 가장 큰 리스크인 흔한 구설수 하나 없는 바른 생활 사나이로 정평이 나있다. 앞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6일 공개한 이달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은 브랜드평판지수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아이유, 3위는 방탄소년단(BT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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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신드롬이 국내외를 강타하는 가운데 손흥민 개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의 경제효과(시장가치·수출효과·광고효과 등)는 1조9885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문체부 체육국 스포츠산업과 관계자는 “최근 손흥민 선수의 경제 효과는 아직 분석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2년 전 분석에서 2조원에 육박했던 만큼 최근 EPL 득점왕, 한국인 최초 푸스카스상 수상 등 여러 요인 등까지 감안하면 2조원 이상의 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 모델 기용을 위한 물밑작업도 한창이다. 동종 업종끼리는 더 높은 광고료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하면서까지 손 선수 기용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흥민과 같은 캐릭터가 국내에서 전무후무했던 데다가 앞으로도 그를 능가하는 훌륭한 사람이 나올 거란 보장이 없는 만큼 기업이나 브랜드 입장에서는 그의 전성기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