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엔비디아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과 S&P500은 주요 빅테크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0.83%, S&P500은 0.17% 하락했다.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가 커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재개방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카타르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초안 마련을 시사하면서 WTI는 배럴당 75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유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 상승을 뒷받침했다.
기술주에서는 스페이스X의 AI 투자 계획이 시장의 핵심 이슈였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향후 158억~160억 달러 규모의 공격적인 AI 투자 계획을 제시하면서 현금 소모와 투자 회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가 AI 인프라에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는 3% 넘게 상승한 반면 AMD는 호실적에도 7% 이상 급락했다.
구글도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딥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의 역할 변경과 주요 AI 연구진 이탈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조직의 리더십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고, 구글 주가 약세는 나스닥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ADP 민간고용은 4만4천 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7만5천 명)를 밑돌았고, ISM 서비스업 PMI는 54.1로 2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전망치(54.5)는 소폭 하회했다. 가격지수는 70.3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서비스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결국 이날 시장은 경기 둔화와 물가 부담이 공존하는 경제지표보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와 AI 투자 관련 뉴스에 더 크게 반응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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